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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오스카 와일드> 저/<조르쥬 르무안느> 그림/<이정주> 역 l 어린이작가정신

행복한 왕자
  • 출간일

    2015.01.02
  • 파일포맷

    ePub
  • 용량

    7 M
  • 지원기기

    PC, Android, iOS
  • 대출현황

    보유1, 대출0, 예약중0
19세기 말 자신의 두 아이에게 들려주기 위해 오스카 와일드가 쓴 『행복한 왕자』는 백여 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삽화를 담당한 조르쥬 르무안느는 오노레 상, 볼로냐 아동도서전 그래픽 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섬세하고 서정적인 그림으로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층 더 감동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광장 한복판에 갖가지 보석으로 치장된 행복한 왕자의 동상이 도시를 굽어보며 서 있습니다. 살아 있을 때 행복하기만 했던 왕자는 죽어 동상이 된 뒤에야 비로소 세상의 어두운 면을 보고 눈물 흘릴 줄 알게 됩니다. 때마침 동상에서 쉬어가던 제비 한 마리가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던 왕자를 봅니다. 왕자의 고귀한 마음에 감동한 제비는 움직이지 못하는 왕자를 대신해 그의 몸을 장식한 보석들과 황금박을 떼어내 헐벗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지요. 그 덕분에 절망에 빠진 많은 사람들은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습니다. 행복한 왕자는 이렇게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면서 마침내 진정으로 행복한 왕자가 됩니다. 하지만 그 결과 황금빛으로 빛나던 왕자의 동상은 초라한 잿빛 동상이 되고 두 눈마저 잃어 앞을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왕자를 돕던 제비도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이집트로 가지 못하고 결국 왕자의 발 아래에서 싸늘히 식어 숨을 거두고 맙니다. 사람들은 초라해진 왕자의 동상과 제비의 시체를 보고는 화를 내며 서둘러 치워 버립니다. 그러나 행복한 왕자와 제비의 영혼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게 되지요.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 행복한 왕자와 제비의 사랑과 희생정신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뛰어난 구술가이자 당대를 호위한 유미주의자. 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던 와일드는 아일랜드 출신의 다른 유명 작가, 예를 들면 예이츠나 버나드 쇼 등과 마찬가지로 경계인의 삶을 살았다. 그가 살았던 후기 빅토리아 시대, 즉 자못 엄격해 보이는 도덕주의, 위선적인 진지함과 엄숙함이 대중의 삶을 억누르던 시대에 와일드는 내면의 개인주의적인 충동으로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본성을 찾고자 했다. 이런 그의 기질은 그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외양으로도, 그리도 작품으로도 드러났다. 젊은 시인인 앨프레드 더글러스 경과의 한바탕 동성애 사건뿐만이 아니더라도 남자들이 검은색과 회색 옷만을 걸치고 다니던 시절 그는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었으며 머리는 치렁치렁 길게 기르고 단춧구멍에는 초록색 꽃을 꽂고 다녔다고 한다. 표면적으로는 영국의 상류층과 어울리면서도 그가 내적으로 추구한 것은 결국 〈멋〉 아니면 〈미(美)〉였다. 그는 뛰어난 구술사로 수많은 경구가 가득한 희곡을 남겼고, 강연에도 능했다.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그는 1854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시인인 어머니와 유명한 의사이자 민속학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트리니티 칼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존 러스킨과 월터 페이터의 영향을 받아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기치 아래 '유미주의' 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1888년 단편집 『행복한 왕자』를 발표했고, 1891년에는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1892년에는 단편집 『석류나무 집』을 발표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발표 당시 격론을 일으켰으며, 특히 『행복한 왕자』는 19세기 말 물질주의가 만연한 영국 사회에 사랑의 고귀함을 강조하는 이상주의를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낸 작품으으로, 비평가 월터 페이터로부터 동화 중의 걸작이라는 격찬을 듣기도 했다.

그는 독설과 위트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탁월한 말솜씨로 당대 최고의 극작가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1892), 『진지함의 중요성』(1895) 같은 희곡으로 극작가로서 위상을 다졌으며, 1893년에는 비극 『살로메』를 프랑스어로 출간했다. 1895년 동성애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2년 동안 레딩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옥중기』를 썼다. 1897년에 출옥하여 파리에서 가난하게 살다가 1900년에 사망했다.

와일드의 명예는 사후 거의 백 년이 지난 1998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오스카 와일드와의 대화」라는 제명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회복되었으며, 이후 그의 삶과 문학 세계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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